IT Governance Series (15) - IT 거버넌스, 자원 관리에 대한 해부

“A good craftsman is recognized by the quality of his tools.”, in ‘the Board briefing on IT Governance’ ITGI

“훌륭한 장인인가는 그가 사용하는 연장의 품질로 알아볼 수 있다.”

비즈니스 목적 달성을 위한 IT 역할은 비즈니스 수행에 필요한 정보 및/혹은 비즈니스 효율을 위해서 부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담당한다. 필요한 정보 및 서비스 제공은 IT 거버넌스 및 관리를 포함한 IT 프로세스들을 통해 이루어지며, 이러한 프로세스들은 IT 자원, 즉 응용시스템, 정보, 인프라구조 그리고 사람들을 이용한다. 따라서 조직은 IT 자원을 관리하고 통제할 필요가 있다.

장인의 연장처럼, IT 자원의 질에 따라서 IT 프로세스의 역량이 결정되고, 나아가 비즈니스 목적 달성에도 결정적으로 작용한다. 이번 차례는 IT 거버넌스 생명주기에서 구체적인 행위에 해당하는 ‘IT 자원 관리’이다. 다시 말하면, 비즈니스 요구에 맞는 합당한 IT 능력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일이다.

우선적으로, IT 가치 제공에 대한 비용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비용 구조에 대한 일반적인 사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신규 IT 이니셔티브 추진은 초기 투자 비용이 매우 크다. 따라서, IT 투자에 대한 이익 실현(realization)은 보다 장기적 시점이 된다.

둘째, IT 예산의 아주 많은 부분이 지속적인 운영과 관련된 부분에 투입된다.

셋째, 운영비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몫이 제일 크고, 인건비는 점점 커진다.

위의 사실에 비추어 IT 자원 관리는 핵심 IT 자원에 대한 최적의 투자와 적절한 관리를 의미하며, 지식과 인프라구조에 관한 최적화가 중심 현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실, IT 프로세스 입장에서는 동등한 IT 자원이지만, 자원 관리 측면에서 응용시스템과 정보는 거리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주제들과 마찬가지로 자원 관리(resource management)의 복잡함도 기술과 비즈니스 요건의 지속적인 변화에 기인한다. 이러한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서비스 계약, 그리고 정식 및 계약 인력 등의 전체 생명 주기에 대한 효과적 관리는 ‘IT 비용 근거의 최적화’는 물론 변경을 관리하고, 서비스 사고를 최소화하고, 그리고 서비스의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을 보증하는 것이 핵심 성공 요인이다.

자원 관리에 필요한 주요 실무(practices)를 살펴 본다면,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enterprise architecture) 정의, 아웃소싱과 믿을만한 공급자 관리, 비즈니스 중심 서비스 수준 협약, 그리고 주요 IT 인력의 가용성 확보, 훈련 제공, 이직 방지 노력, 그들의 역량(competence) 보증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앞의 비용 구조에서 언급했듯이, 사람의 중요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인사와 관련한 문제가 해결되면 IT 서비스 품질의 향상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편, 작년 ITGI에서 발간한 ‘IT Governance Global Status Report 2006’ 에서 지적하고 있는 조사 사실들은 여러 모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이 보고서는 자원 관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을 말해주고 있다.

첫째, IT 인사 행정(staffing)이 가장 중요한 IT 관련 문제로 밝혀진 점

둘째, IT 보안이 가장 중요한 IT 관련 문제가 아니하는 점(8개 IT 문제 범주에서 최하위에 포진)

-(더 이상 부연설명이 필요 없음)

셋째, IT 아웃소싱이 IT 문제들을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여기지 않는다는 점.

-이것은 위험과 마찬가지로 IT 문제들도 아웃소싱 대상이 아니라고 인정한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넷째, 사베인-옥슬리 법안이 기대 효과를 얻지 못했다는 점

-적절한 IT 통제가 적소에 있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뜻하는 것이다.

위에 선별된 사실 모두가 각각 별도의 주제로 다루어질 사항이지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첫번째 사안인 IT 인사 행정과 관련해서 제 경험을 통해 느낀 점을 오늘 마지막으로 이야기하고 끝마칠까 생각합니다.

조직 내에 여러 종류의 IT 자격 소지자들은 많은데, 왜 사례가 없으면 일을 할 수 없는가? 아니라면, 사례부터 찾는가? 이마저도 인정하지 않으시면, 더 이상 읽어 내려가실 필요가 없겠지요?

그 이유는 단 한가지 사실 뿐입니다. 아래에 정의된 지식-기술(skills)-프로세스 능력-실무 역량-핵심 역량으로 이어지는 핵심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결여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록 : 용어 정의 참조) 현재의 조직의 교육/훈련 계획의 수립 및 집행이 단순 기초 지식 만을 쌓는데 치중되고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결코 경험에 의한 자연 발생적으로 향상시킬 수 없는 것이기에 개인적 노력에만 책임을 돌리지 말고 별도의 조직 차원의 조치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제 IT 거버넌스 시대에 있어서 자원 관리에 필요한 관련 투자를 이사회에서 다뤄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어 무척 다행(?)스럽습니다.(Board briefing on IT Governance)

결론으로, 여러분 조직의 IT 프로세스들에 대한 ‘스킬/전문지식’ 성숙도는 어느 수준인지를 평가해 보실 것을 제안합니다.

수준 1 :

프로세스를 위해 필요한 스킬이 확인되지 않음. 훈련 계획이 수립되지 않고, 공식적인 훈련이 실시되지 않음.

수준 2 :

핵심 영역을 위한 최소한의 스킬 요건이 확인됨. 훈련이 합의된 계획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필요에 따라 제공되며, 작업에 관한 비공식 훈련이 실시됨.

수준 3 :

모든 분야에 대한 스킬 요건이 정의되고 문서화되어 있음. 공식적인 훈련 계획이 개발되어 있으나, 아직은 공식 훈련이 개인적인 결정에 달려있음.

수준 4 :

모든 영역에서 스킬 요건이 일상적으로 수정되고, 모든 핵심 분야에서는 숙련이 확보되고, 자격증을 장려함. 성숙된 훈련 기술이 훈련 계획에 맞춰 적용되고, 지식 공유를 촉진한다. 모든 내부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훈련 계획의 효과성이 평가됨

수준 5 :

조직은 명확하게 정의된 개인 및 조직의 목표에 따라서 스킬의 지속적인 향상을 공식적으로 촉진시킴. 훈련 및 교육이 외부 모범 실무와 최신 개념 및 테크닉의 사용을 지원한다. 지식 공유가 기업 문화이고, 지식 기반 시스템이 활용되고 있다. 외부 전문가 및 업계 리더들이 가이드로서 이용되고 있음.

(COBIT’s Generic Maturity Model)

부록 : 용어 정의

-핵심 역량 : 조직의 제품 및 서비스를 생산하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전문기술 및 생산 기술의 조합

-실무 역량 : 조직 내에서 주어진 특별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개발하여야만 하는 지식, 기술, 그리고 프로세스 능력의 묶음을 말한다.

-프로세스 능력 : 일련의 작업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개인간 또는 그룹간에 활동을 조정하고 협력하기 위하여 조직에서 사용하는 순서와 방법에 따라 개인의 기술을 이행하는 능력

-기술(skills) : 주어진 업무를 완성하기 위해 이행할 수 있어야 하는 활동들로써  직접적인  업무 행위 뿐만 아니라 함께 참여하는 사람들의 지원 및 협력 등을 포함한다.

-지식 : 주어진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갖춰야 하는 정보 및 이해. 또한 지식은 기술을 익히는데 기본 요소이다.

신인철

아이티거버넌스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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